[에코훈] 고마워요 유튜브 feat. 아내를 위한 누룽지

유튜브 전성시대입니다. 과거엔 네이버, 다음(현 카카오) 등 포털 사이트에서 검색을 했었죠. 그러나 이제는 글로 되어 있는 콘텐츠로 검색하는 것이 아닌, 영상의 형태로 되어 있는 콘텐츠로 검색을 진행합니다. 글보다 영상이 더욱 이해하기 쉽기 때문이죠. 유튜브는 이제 검색 엔진으로 활용됩니다.

아내가 아파서 요리를 하지 않는 제가 큰 마음 먹고 누룽지를 준비하려고 했습니다. 유튜브에 자세히 나와 있어서 바로 보고 쉽게 따라할 수 있었어요. 고맙습니다 유튜브. 고맙습니다 콘텐츠 제작자님들.

누워 있는 아내가 따뜻한 곳에서 누룽지를 먹고 약을 먹을 수 있게 하려고 방으로 누룽지를 갖고 들어갔습니다. 침대에서 먹기는 좀 그래서 테이블 하나를 들고 다시 들어갔는데 이게 웬걸. 누룽지를 담아둔 쟁반이 균형을 잃고 그만 땅에 떨어트렸습니다. 그릇은 깨졌고 아픈 아내를 강제로 일으켜 세웠습니다… 저의 멘탈도 깨졌죠.

아내가 아파서 속상하고 그릇이 깨지고 장판도 흠집이 나고 그에 따라 저의 멘탈도 무너지고. 아내에게 약을 먹이고 운동을 가려 했는데 사람의 계획은 완벽할 수 없나 봅니다. 어쨌거나 유튜브에 고맙고 아내는 빨리 회복했으면 좋겠네요. 여러분 모두 감기 조심하십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