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겐 많은 캐릭터가 있습니다. 개인 브랜딩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여러 소셜 미디어 채널을 활용하면서 저의 정체성과 생각을 나누고 있습니다. 또한, 소셜 미디어를 활용해 직업을 가지려 했고 그 경력이 이어지다 보니 지금의 많은 캐릭터들이 생겨났습니다.

1. 주캐: 알코노스트 세일즈 플래닝 매니저
아무래도 주캐는 직장이 아닐까 싶습니다. 많은 시간을 직장인으로 살아야 하기 때문일텐데요. 현재 새로이 이직한 현지화, 번역 전문회사 알코노스트에서 세일즈, 기획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본격적으로 한국 비즈니스를 시작하기 위해 여러가지 일을 하고 있고 프로덕트를 배우면서 고객 문의에 답변 드리고 있습니다. 어제 명함을 받았는데 하루 빨리 여러분과 명함 교환을 하고 싶습니다. 저희 솔루션도 소개해드리고요!

2. 부캐 1: 에코훈
과거에 ‘상식축구’라는 이름으로 블로그를 운영했습니다. 2011년부터 2023년까지 12년 동안 축구 칼럼 블로그를 운영했습니다. 축구 해설이 되기 위해 했었는데요. 지금은 저의 가치관에 따라 세상에 ‘기여’하고 싶어 ‘에코훈’으로 채널 명을 변경했습니다.

에코훈에 담긴 의미는 확성기와 관련이 깊습니다. 에코=목소리의 울림으로, 확성기에서 나오는 제 목소리의 에코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저의 생각을 알려 동기부여하고 선한 영향력을 미치고 싶어서 에코와 이상훈의 '훈'을 합쳤습니다. 저는 제 자신을 사물에 빗대어 표현할 때 항상 확성기를 말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기여하고 싶고 제가 속한 공동체에 공헌하고 싶은 것이 제 가치관이자 비전입니다.

3. 부캐 2: 상식축구
그래도 오랜 기간 살아온 정체성을 버릴 순 없었습니다. 가끔씩 제 블로그에 축구 관련 콘텐츠를 올리면서 축구에 대한 제 생각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상식축구는 ‘상훈이식 축구 이야기’의 줄임말 입니다. 저만의 방식으로 축구를 해석한다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즉, 상식을 뛰어넘어 상식(상훈이식)으로 축구를 바라보고자 했습니다.

상식축구를 통해 많은 것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네이버 메인에 걸리기도, 스포츠 섹션에 메인으로, 여러 축구 매체에 기자로, SBS 스포츠 방송 출연으로, 팟캐스트 출연으로, 손흥민을 직접 만나 보기도, 분데스리가 구단 하이덴하임 인터뷰로, 축구 선수들과의 만남으로, SPOTV 축구 해설 면접 등 정말 많은 경험을 했습니다. 참 감사했던, 한편으론 마음 아프고 아쉬웠던 추억입니다.

4. 부캐 3: 스포츠맨
저는 정말 많은 스포츠를 하고 있습니다. 축구, 배드민턴, 골프, 농구, 볼링. 저희 교회에서 하고 있는 스포츠란 스포츠는 다 발을 걸치고 있습니다.

어느 날은, 새벽 봉사활동, 아침 축구, 오후 볼링, 저녁 농구로 하루를 마감한 적이 있습니다. 지금도 하라면 할 수 있습니다. 스포츠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스포츠 교류를 통해 삶을 나누고 배우는 것이 참 감사합니다.

여러분은 어떤 주캐를 갖고 부캐 활동을 하고 계신가요? 주캐에만 매몰되는 삶에서 벗어나 부캐 활동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이 허락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여러분의 부캐는 어떤 것이 있는지 나눠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